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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알게된 잡초 `쇠비름`의 비밀

난초9 2012. 3. 23. 11:24

 시골 들판에 나뒹구는 흔하고 흔한 풀...
뿌리째 캐 버려도 시들시들한 척 하다가

비만 내리면 생글생글 팔팔하게 살아나는 풀, 쇠비름.....

 

한 여름철 대낮의 뙤약볕 아래에서, 모든 식물이 시들해져서 잎이 축 늘어지지만..
쇠비름은 햇볕이 강할수록 오히려 더 생생하게 생기가 나며 잎과 줄기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어서 아무리 가물어도 말라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흔한 쇠비름의 불포화 지방 75%가 오메가3라네요.

들깨 다음으로 오메가3가 많다는군요.
동의보감에는 장명채라고 나옵니다...

 

 

어느 약초 채취하는 분의 말을 들으면,
우리나라에서 나는 항암치료제 중 세가지를 으뜸으로 치는데..

 

첫째는 겨우살이 열매..
둘째는 느릅나무 껍질과 뿌리달인 물..
셋째는 쇠비름 나물이라 합니다.

이 세가지의 특징은 모두가 끈끈한 액체가 있다는 것이죠.

 

 

쇠비름을 오행초라고 하는데..
다섯가지 색깔, 즉 음양오행설에서 나오는 다섯가지 기운을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고, 꽃은노랗고, 뿌리는 희며, 씨앗은 까맣습니다.

 

 

쇠비름은 채취 즉시 요리하여 먹는 것이 좋으며,
채취 후 시간이 지나면 잎과 줄기가 분리되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데쳐서 무쳐볼까요?

잘 씻은 쇠비름을 끓는물에 소금을 약간넣고 데쳐줍니다.
줄기가 물렁할 때까지 데쳐줍니다.(살짝데치면 무친 후에 맛이 덜합니다.)

 

 

데친 쇠비름을 다시 물로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거져 물기를 빼 놓습니다.

 

 

갖은 양념(고추장,식초,설탕,마늘,참기름)을 준비해,
손으로 조물 조물 무치면 됩니다. 

비빔밥으로 비벼 먹으면, 새콤하면서 감칠맛이 그만이죠.

 

 

이번엔 생채로 무쳐 봅니다.
깨끗이 씻은 쇠비름에 마지막에 식초를 한스푼 넣어,
소독을 하면서 씻습니다.

 

 

깨끗이 씻은 쇠비름의 물기 빼고,
초고추장과 마늘,고추가루,파 들기름을 넣어 살살 무칩니다.
너무 버무리면 미끈거리고 풋내가 나거든요.

 

이번엔 쇠비름효소를 만들어 봅니다.

 

 

쇠비름을 깨끗이 씻어서 ,
물기를 말리고 항아리에 쇠비름과 설탕을 50:50으로 절여서
설탕이 골고루  묻게 하기 위해 잘게 썰어준 후 버무립니다.

 

 

최대한 꽉꽉 눌러가며 목부분까지 채워줍니다.
윗부분은 설탕으로 적당량 덮어줍니다.

 

* 담근 후 일이주 동안은, 관찰을 해가며 뒤집어 주는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물을 물컵으로 하루에 세번 음복하면 좋다고 하네요~
최소 한달에서 일년 정도 발효하면, 효과가 많구요!

 

 

 

놀라운 쇠비름 효능 (본초강목)

쇠비름은 그 쓰임새만큼 이름도 다양하다. 잎이 말의 이를 닮았다 해서 마치채(馬齒菜), 쇠비름을 먹으면 장수한다고 해서 장명채(長命菜), 음양오행설의 오행초(五行草), 말비름이라고도 불리운다.


동의학사전을 보면 맛은 시고 성질은 차며 독은 없다 했는데, 타닌과 사포닌, 베타카로틴, 글루틴, 칼륨, 비타민 C, D, E를 비롯해, 생명체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쇠비름 100g에 300 ~ 400 mg이나 될 정도로 풍부하다.

 

등푸른 생선을 비롯해, 일반 약초나 녹색 채소, 견과류와 동백기름(생강나무 열매 기름) 등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지만, 쇠비름은 이들 식물 가운데에서도 단연 으뜸 격이다.

오래 전부터 전래된 쇠비름의 한방, 민간요법, 새롭게 연구해 알려진 쓰임새 등을 보면, 쇠비름을 데쳐 반찬으로 먹으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심장을 강하게 하고 자궁을 수축해주거나 피를 멎게 한다. 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어, 이질과 만성 대장염에는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으면 잘 낫는다.

 

중풍으로 반신불구가 됐을 때는 쇠비름 4 ~ 5 근을 삶아서 나물과 함께 국물을 먹으면, 상태가 호전되며 악창에는 쇠비름 태운 재를 고약처럼 달여 붙이고, 관절염이나 폐렴, 폐결핵,임질, 습진 등에도, 생즙을 내 마시면 좋다고 한다.

 

생잎을 찧어 붙이면, 피부염증이나 종기에 좋고, 심한 여드름, 주근깨도 쇠비름을 달여 씻고 마시면, 뽀얗고 맑은 피부가 된다 한다.

 

장을 튼튼하게 하고 대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도 있다. 무좀에는 진하게 달인 쇠비름 물을 바르고, 심한 땀띠,벌레,뱀에 물렸을 때에도 하루 대여섯 번 정도 발라주면 깨끗이 가시며,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흔한 위암에도 효과가 있는데 한 연구에서는 위암세포에 쇠비름 추출물을 투여하고, 만 하루를 지켜본 결과, 약 90 %의 암세포가 죽었다고 한다.

 

쇠비름은 우리 선조들이 나물로 많이 먹어 왔습니다.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소금물로 살짝 데쳐, 햇볕에 바싹 말려 묵나물로 저장해 두었다가 물에 불려 양념 넣고 무치든지 기름에 약간 볶아서 먹으면 맛이 썩 좋다.

 

늙어도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는다고도 하였다. 쇠비름 전체에는 사람의 몸에 가장 유익한 기름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쇠비름의 잎이나 줄기가 매끄럽고 윤이 반짝반짝 나는 것은 그속에 들어 있는 기름 성분 때문이다.

 

쇠비름에 들어 있는 오메가-3이라고 하는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질 같은 몸 안에 있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며, 혈압을 낮추어주는 등의 작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