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북으로 두고 자면 흉하다고 하는 북침단면
먹는 자연식 웰빙을 타고 휴식을 넘어 이제는 잠자리까지 넘어 오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잠 잘 때 북으로 머리를 두고 자지 않는다고 하는 “북침단면(北寢短眠)”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먹고 살기 위한 근심과 스트레스성 수면장애로 인하여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옛 어른들은 “음식은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되 잠자리는 가려서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음식을 편식하여 건강하지 못하거나 수면부족으로 멍한 상태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실제 큰 부자 치고 음식을 가려서 먹는 사람이나 불편한 장소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휴식을 중요시 하든 선조들은 잠 잘 때만은 머리를 동쪽이나 남쪽을 향하게 하고 북쪽은 금기시 하였습니다. 예전부터 북침단면이라고 하여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건강을 해치게 된다”라고 하는 설들이 있었는데 요즘 불면증 환자가 많아져서 그런지 신봉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문명이 발달한 현대에도 이 말은 정답일까?
옛날 사람들은 햇볕이 들어오는 남쪽은 음식이 잘 상하므로 그늘이 지는 북쪽에 식품을 보관하는 광을 두었으며, 반찬을 넣어두든 찬장도 시원한 북향에 두었습니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기본으로 하여 소우주인 인간에게 적용한 것이 동양철학이나 동양의학입니다.
머리를 북으로 두고 자야하는 두한족열
동양의학에서는 예전부터 “북침단면”과 달리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하는 독특한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머리는 차고 발을 따뜻하게 하면 건강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건강을 해치게 된다”라고 하는 학설입니다. “두한족열”이라는 의학적인 원리에 의하면 북으로 머리를 두고 잠을 자야 건강한데 “북침단면”이라는 주장에 의하여 머리를 남쪽으로 두고 잠드는 두침은 건강하지 못한 노약자들은 깊은 잠에 들기 어렵고 정신이 맑지 못하여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하면 몸이 아주 예민한 사람은 적은 변화도 신체상으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실제 몸이 약하여 열기가 오르내리는 허열(虛熱) 증을 가진 사람 중에는 잠자리 방향에 따라 신체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예민한 사람들은 잠자리를 바꿀 때 마다 어느 곳이 좋고 나쁜 기운들이 들어 오는지 잘 알 수 있다고 하는 카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민한 사람들이 불면증에 시달릴 때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잠을 잣더니 오히려 편히 잠들 수 있었다는 경험담이 많았다고 합니다.
북으로 머리를 두는 문제에 대하여 많은 주장들이 있는데 최고 확실한 주장들은 북침단면이나 두한족열 학설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다른 주장으로 대립되고 있어 판단을 어렵게 합니다. 그러나 위의 학설들을 살펴 종합하면 확실한 것은 한때 인터넷을 어지럽게 하든 북침단면에 대한 두려움은 기우라는 것입니다. 허나 의문이 남는 것은 매 한가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북침단면이라는 말이 나온 배경과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는 어떻게들 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출처:박규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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