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고백 *&*
고백은 늘 서툴기 마련입니다.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그저 도망치듯 뒤돌아 왔다고 해서 속상해 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모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완전하게
표현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겁니다.
저 멀리서 언제나 뒷모습만 흠모하다가 정녕 그 사람의 앞에 서면, 왠지 그 사람이 낯설기에 순간,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고백은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서툴면 서툴수록 고백은 더욱 완벽해 집니다.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한 채 그저 머리만 긁적이다끝내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돌아 왔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고백은 없을 겁니다. 그것만큼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건 없을 겁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해 미칠 것 같다고 굳이 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언제부턴가 당신만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이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고백은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간절한 그리움을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살포시 내려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열두 마음**^^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지] 에서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가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에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산방한담]
에서
행복은 결코 많고 큰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오두막 편지] 에서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피네] 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에서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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