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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고백

난초9 2013. 6. 4. 21:00

 

 

 

 

 

 

 

                                 *&*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고백 *&*      

고백은 늘 서툴기 마련입니다.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그저 도망치듯 뒤돌아 왔다고 해서
속상해 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모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완전하게
표현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겁니다.

저 멀리서 언제나 뒷모습만 흠모하다가
정녕 그 사람의 앞에 서면, 왠지 그 사람이
낯설기에 순간,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고백은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서툴면 서툴수록 고백은
더욱 완벽해 집니다.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한 채 그저 머리만
긁적이다끝내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돌아
왔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고백은 없을 겁니다.
그것만큼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건
없을 겁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해 미칠 것 같다고 굳이 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언제부턴가 당신만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이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고백은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간절한
그리움을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살포시
내려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열두 마음**^^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지] 에서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가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에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산방한담] 에서

행복은 결코 많고 큰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오두막 편지] 에서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피네] 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에서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