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부터 대한민국에는 '부자' 열풍이 불었다.
'몇년 만에 얼마 만들기'라는 식의 제목과 '부자'라는 단어가 들어간 도서들이 여름철 장맛비처럼 쏟아져 나오고 수많은 부자관련 강좌와 교육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변했다. 실속이 중요해진 것이다. 대박은커녕 원금손실만 없어도 좋겠다는 투자자들이 생기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점차 수그러들었다.
필자 역시 강의나 상담을 통해 많은 자산가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노하우와 투자습관을 연구했다.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대한민국 부자들의 세가지 투자습관을 살펴보자.
필자가 경험한 대한민국 부자들의 첫번째 특징은 뉴스를 많이 본다는 것이다. 특히 신문을 많이 보는데 어디서 그런 정보를 들었는지 가끔씩 필자를 당혹케 하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필자가 들어보지 못한 뉴스라서 일단 찾아보고 알려주겠다고 답변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 이처럼 대한민국 부자들은 재테크나 투자정보를 일부러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습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신문기사 등을 통해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와 힌트를 얻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대한민국 부자들의 두번째 특징은 남들이 지금은 아니라고 말하는 투자시기나 남들이 안된다고 얘기하는 투자종목에 늘 관심을 갖는다는 점이다. 남들과 똑같이 투자해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거꾸로의 법칙'을 실천하는 것인데, 호황기보다는 불황기에 더 자산을 늘리는 부자들의 특징을 우리는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필자에게도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한 날보다는 하락한 날, 특히 큰 폭으로 하락한 날에 전화문의가 더 많이 온다. 당연히 전화의 내용은 "더 떨어질까요?"와 "지금 들어갈까요?"로 압축할 수 있다.
세번째의 특징은 시장을 보지 않고 개별종목 위주로 본다는 점이다. 부동산시장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유심히 보는 특정지역의 특정아파트나 주택 등의 개별물건이고, 주식 역시 종합주가지수의 흐름도 보지만 개별 관심종목에 대한 소식과 향후 전망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반인처럼 "지금은 주식투자할 때가 아니야", "누가 지금 부동산에 투자하나"라는 식의 대화가 그들 사이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아주 구체적으로 "OO동의 XX아파트 32평형이 급매물로 7억3000만원에 나왔던데 이게 어떨까요?"라거나 "OO주식의 주가가 많이 빠졌던데 지금 분할매수를 해볼까요?"라며 구체적인 종목과 상품이름이 언급된다. 2008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와 부정적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 시장은 흘러왔고 늘 지금은 불황기라는 푸념 섞인 대화가 여전히 오가고 있다. 어느 순간 불황기란 말이 일상화된 느낌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시장과 종목을 바라본다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이고 믿는다. 지금 많은 부자들이 눈을 부라리며 시장을 보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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