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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나이 듦을 온몸으로 느낄 때 대처법

난초9 2014. 1. 5. 22:38

나이 들면 젊은 시절에 비해 표피세포 분열 속도와 재생 속도가 절반 정도 감소된다. 피부 면역 기능도 떨어져 상처가 더디게 낫고, 건조피부염·소양증·감염성 피부질환·피부궤양 등 각종 피부병이 나타난다. 피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에 대해 알아보자.

Skin Disease 1 건조피부염

피부가 노화되면 피부 각질층에 있는 지질과 아미노산이 변화해 보습 기능이 저하되고 피부 표면이 거칠어진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면 염증이 생긴다. 건조피부염은 50~60대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정강이와 옆구리, 손등 등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최근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건조피부염이 발생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부노화에 대한 관심와 노화 예방을 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부가 튼 것도 건조피부염

건조피부염은 피부가 심하게 건조한 나머지 가려움증을 비롯한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건조피부염은 건조한 환경이나 바람과 같은 기후, 세제·유기용제 등의 화학물질, 과도한 목욕이나 세안, 자외선, 약물치료, 물리적 자극 등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나지만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나이 듦에 따라 피부 표피층은 점점 얇아지고 피부 각질층은 필요한 수분을 유지하지 못해 건조해진다. 피부가 노화되면서 피부 속 자연 보습 인자와 피부 표면 지질의 양이 감소하고, 피부각질 등이 손상된다. 손상 후 회복이 더뎌 건조피부염이 유발된다.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트는 것 역시 건조피부염 증상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이 심해 자신도 모르게 자주 긁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에 출혈이 일어나고 심할 경우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 [헬스조선]나이 들면 표피 세포 분열 속도와 재생 속도가 감소되면서 피부 면역 기능도 떨어진다. 피부 노화에 따른 피부 질환에 미리 대처하자

예방법 참기 힘든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건조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실내 습도를 높이고, 수분 섭취량을 늘린다. 피부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목욕할 때 순한 비누를 사용해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는다. 또한 뜨거운 물은 피부 수분 손실을 촉진시키므로 온욕은 하지 않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를 때는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 3분 이내에 바르고, 땀을 흘리는 운동은 되도록 오래 하지 않는다.

양방치료 증상이 심하면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연고를 처방한다. HA(히알루론산)주사는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고 주름 치료에 도움을 주는 시술로, 일명 '물광주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피부에 직접 주사할 수 있으며 얼굴뿐 아니라 목과 손, 앞가슴에도 시술 할 수 있다.

한방치료 한방치료는 면역력과 피부탄력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치료한다. 한방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면 몸속에 윤(潤)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전체적으로 윤을 공급해 주는 치료를 한다. 윤을 공급하면 피부노화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장기 기능이 향상돼 피로도 개선과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

Skin Disease 2 소양증

피부 가려움증을 지칭하는 소양증은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피부를 긁고 싶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소양증은 임신소양증과 노화로 인한 소양증으로 나뉜다.

저녁에 잠자리 들 때 가렵다면 소양증

소양증은 낮에 활동할 때는 괜찮다가 밤에 자기 전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김현주 원장은 "소양증 환자의 10~50%는 단순한 피부건조보다 당뇨병, 신장 장애, 갑상선 질환, 폐쇄성 간질환 등 전신 질환과 관련해 일어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소양증을 몸 속에 열이 많거나 피가 부족해 나타나는 피부 병증으로 본다.

소양증은 노화로 인한 피부 건조가 원인이므로 40~50대에 발병할 확률이 높다. 특히 노인층은 복용하는 약물이 많아 약물에 의한 이상 반응으로 소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소양증은 스트레스, 신체장부, 기혈의 불균형, 음식물이나 약물 오남용, 공해나 감염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소양증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임신소양증과 노화소양증 차이

임신을 하면 평소와 달리 여성호르몬 분비 패턴과 자율신경계 변화로 혈압 증감 폭이 커지고, 호르몬이 변화되면서 임신소양증이 나타난다. 임신소양증은 주로 초산부에게 발병한다. 평균 임신 36주 후인 말기 때부터 심한 가려움과 피부 발진이 일어난다. 노화로 인한 소양증은 노인 피부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대부분 피부 건조를 막으면 치료된다. 임신소양증과 노화소양증의 증상은 같으며, 이외에 긴장, 불안, 공포 등의 심리 상태가 심해질 수 있다. 외부의 가벼운 접촉, 주위 온도 변화, 화학적 물질이나 전기적 자극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예방법 소양증은 환자의 비만도, 생활습관, 생활환경과도 관련 있다. 화분이나 숯 등을 배치해 실내공기를 정화하고 카페인이 든 음식, 향신료나 알코올 등 소양증을 악화하는 요인을 삼간다. 피부에 자극이 되는 화학세제 사용을 줄이고 통풍이 잘 되며 피부 자극이 거의 없는 면 소재 옷을 입는다. 향이 진한 화장품과 보습제 등은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지므로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고, 자주 목욕하지 않는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중탕이나 수영장 등은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니 피한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도 피부건조를 일으키고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항상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정신적 긴장 또한 피부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양방치료 양방에서는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한다. 또는 스테로이드를 포함하는 국소도포제를 1일 3~4회 바르고 증상이 서서히 없어지면 복용 및 도포 빈도를 줄인다. 임신소양증이 생기면 극도로 가려워서 잠들지 못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굳이 버티지 말고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는 치료를 받아야 임신 중 피부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다.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소양증을 인체 면역기능이 과민해져 발병한 것으로 보고, 환자 개개인 체질에 적합한 한약과 면역약침요법을 시술해 체질을 개선시키고, 면역기능을 정상화하는 치료를 한다. 산삼약침요법은 소양증 원인이 되는 인스턴트 음식과 육류 섭취를 제한하고 생식을 복용해 혈액을 맑게 하는 방법이다.

Skin Disease 3 감염성 피부질환

피부가 노화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미생물이나 기생충 등 외부감염에 약해진다. 세균성 질환, 진균 감염, 대상포진과 같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피부가 노화되면 세균성 질환 발병 증가

피부가 노화되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모낭염·봉소염 등 세균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기후인데다 살균효과가 있는 햇볕의 자외선 양이 줄어 세균·곰팡이 등이 급격하게 번식한다. 감염성 피부질환은 영양 부족, 내분비 장애, 암 등으로 인해 전신 면역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한다. 칸디다와 같은 진균 감염이 피부 및 구강 점막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에도 나타난다.

모낭염은 황색포도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보통 남자에게 잘 발생하며 수염이나 코 주위에 흔하게 생긴다. 찰과상이나 면도에 의한 자극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뜨거운 욕조에서 목욕한 후에는 녹농균에 의한 모낭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당뇨병, 비만, 불결한 위생 상태가 관련된 요인이다.

예방법 모낭염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잘하고, 비만인 사람은 체중조절을 한다. 면도 후 상처 난 부위를 방치하면 세균이 침입하기 쉬우므로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손을 대지 않는다. 코를 후비거나 콧속 털을 뽑을 때 모낭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병원치료 모낭염은 항균제가 포함된 비누를 사용하고, 국소 항생제를 7~10일간 병변부에 발라 치료한다. 자꾸 재발하고 병변이 나타나는 범위가 넓어지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경구 항생제를 복용한다.

봉소염은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감염증의 하나다.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 짓무름이 일어나기 쉬운 군인, 특히 남자에게서 더 흔히 발생한다.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한 여드름 환자는 그람음성균이 원인일 수 있다. 그 밖에 외상·궤양·모낭염 등 선행 감염자, 알코올 중독자, 마약 복용자, 당뇨병 환자 등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높다.

예방법 봉소염은 오랜 시간 서 있거나 많이 걷게 되면 증상이 잘 낫지 않고 오래 간다. 가능하면 앉거나 누워서 다리를 높이 올린 자세를 오래 유지한다.

병원치료 봉소염은 당뇨병이나 다른 질환이 없으면 항생제 치료만으로 비교적 쉽게 완치된다. 상태에 따라서 1~2주 이상 충분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입원해 치료받아야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대표 감염성 피부질환은 무좀과 대상포진

감염성 피부질환 중 진균 감염은 노인에게 흔히 발생한다. 60세 이상 노인 중 약 80%가 발에 무좀이 있으며, 그 중 발톱무좀이 40%를 차지한다. 60세 이상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좀 더 진균 감염에 취약하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으로 발가락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예방법 무좀은 습기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습기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한다. 발가락 양말을 신거나, 신발을 여러 개 번갈아 신으면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은 노인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베리셀라'라는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한다.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나와 물집과 심한 통증을 일으키 며 물집이 몸의 한 쪽 편에만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미열과 오한, 근육통 등 감기몸살과 비슷해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피부에 물집이 잡히면 그 때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 초기에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이용해 치료하면 통증이 완화돼 수일 내로 가라앉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증상이 오래 간다.

대상포진은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동주 원장은 "60세 이상 환자에게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피부 손상뿐 아니라 장기간 심한 신경통을 후유증으로 앓게 되는 경우가 40% 이상이다. 심한 경우 통증뿐만 아니라 배뇨 및 배변장애, 안면근육 마비, 이명, 각막 손상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법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감염이 심해지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상처에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려면 물집이나 상처를 손톱으로 긁지않는다. 손톱은 짧고 깨끗하게 유지한다.

병원치료 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은 항바이러스제다. 대상포진 환자에게 3주간 스테로이드를 투여 받았을 때 통증 경감과 일상생활 복귀를 앞당긴다는 연구가 있으나, 스테로이드로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 스테로이드제는 환자 상황을 고려해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한다. 양방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나중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한방은 면역요법과 체질 개선 한약을 처방해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 독소를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

Skin Disease 4 피부궤양


노화된 피부는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상처 회복이 더디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쉽게 아물지 않고 욕창 등 만성 피부궤양으로 발전하기 쉽다.

순환장애로 발생하는 피부궤양

피부가 노화되면 감각기능·장벽기능·면역기능 장애와 순환장애가 발생한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쉽게 아물지 않고 만성 피부궤양으로 발전한다. 피부궤양 증상은 일반적으로 피부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피부나 조직이 크게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신체 돌출 부위 피부나 조직이 눌리면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가 벗겨지는 궤양이 발생한다. 피부궤양은 신체 마비로 인해 주로 누워 있는 사람,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70세 이상의 당뇨병과 동맥경화증 같은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욕창은 일단 발생하면 치유되기 쉽지 않고, 회복하려면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예방이 최선책이다. 자주 전신 피부를 살펴 염증이나 손상 조짐이 보이는 부위를 찾아내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다.

예방법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면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반응성 산소기양이 줄어 피부궤양과 같은 노인성 피부질환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 그리고 비타민C, 아연 등 기타 영양소를 섭취한다. 노화방지를 돕는 황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호두 등 견과류, 비타민이 풍부한 파프리카 등을 섭취한다. 파프리카에는 레몬 2배, 토마토 5배, 사과 41배 많은 비타민이 들어 있다. 바나나는 비타민B6,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가 풍부하다. 녹차나 홍차에는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므로 수시로 마신다. 설탕, 꿀, 달걀흰자는 치료에 방해되므로 가능한 한 섭취하지 않는다. 침대에는 욕창매트나 휠체어에 까는 욕창방석 등을 사용해 궤양을 예방한다. 최소 2시간 간격으로 자세를 바꿔 욕창이 생길 만한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해소한다.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지만, 때에 따라서 피부손상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한다.

양방치료 피부궤양은 부드러운 피하 조직이 뼈 부분과 맞닿아서 특정 부분에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발병한다. 장기간에 걸쳐 여러 단계로 발생한다. 궤양을 일으키는 압박 부위를 완화시키고, 병변 감염 정도에 따라 항생연고나 항생제, 정맥주사 등을 처방한다. 최근에는 진공 폐쇄 드레싱(VAC)처럼 결손 부위에 음압을 이용해 진물과 고름을 흡입하면서 육아조직 생성을 촉진시키는 방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기혈을 보호하면서 감염된 독을 내보내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한다. 침치료를 통해 기혈을 소통시키고 피부재생을 돕는다. 황기·백출·당삼·복령·당귀·적작양·단삼·금은화·포공영·생감초·유근치 등의 한약재로 지은 한약을 복용해 욕창과 같은 피부궤양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