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에
숨어 울던 내 눈물
그대에게 닿을 때는
온 몸으로 소리쳐 부서지는
커다란 파도였음 좋겠습니다
저녁 찬비에
비틀거리던 내 마음
그대에게 닿을 때는
잔잔한 호수에 돌 하나 던진 듯
끝없이 퍼져나가는
파문이었음 좋겠습니다
어디서부터인지
오직 하나뿐인 내 사랑
그대에게 닿을 때는
모래바람 속에서도 감출 수 없는
사막의 갈증조차 모르는
그 선인장이었음 좋겠습니다
아무 곳일지라도
그저 지나치지 않을 내 옷깃
그대에게 닿을 때는
살과 뼈 먼지가 되더라도
오로지 당신 하나로 만족하다 떠도는
내 영원속의
그리움이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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