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이후에 더 중요한 눈 관리
라식, 라섹, 안내렌즈 삽입술 등 기술의 발달로 시력교정술도 점점 더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수술과 치료가 그렇듯, 한번의 시력교정술이 영구한 눈 건강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몸 전체에 노화현상이 일어나면서 시력 또한 나빠진다. 노안은 각막이나 수정체의 문제라기보다, 안구를 잡고 초점을 맞추는 '근육'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몸에 근육이 없으면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운동 능력이 떨어질수록 노화도 빨리 진행되는 것처럼 시력을 유지해주는 근육을 단련시키지 않으면 시력도 당연히 나빠질 수 있다.
눈을 혹사하지 말고 눈에 자주 휴식을 주되, 안구를 움직이거나 눈에 좋은 혈을 지압하는 등 간단한 눈 스트레칭 동작은 시력회복과 시력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아래는 20여 년 전 눈 스트레칭을 고안한 눈 요가 전문가가 알려주는 눈에 관한 짧은 답이다.
질문1. 눈을 가늘게 뜨고 사물을 보는 버릇이 있는데, 나쁜 습관일까?
답1. 먼저 눈을 가늘게 뜨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줄여, 즉 시야를 흐리는 쓸데없는 빛을 줄여 초점을 쉽게 잡으려는 무의식적 노력이다. 그런데 반복하다보면 신경이 자주 긴장되고 잦은 긴장은 피로로 이어져 시력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 눈을 가늘게 뜨면 눈 주변 근육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해 단단하게 굳는다. 더욱이 수정체에도 쓸데없는 힘이 가중되어 아무래도 눈에는 부담이 된다. 또한 안구 자체에도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각막 변형을 일으켜 난시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만일 안경이나 콘택트렌즈가 현재 눈 상태에 맞지 않는다면 서둘러 도수 조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질문2. 빈번히 눈약을 넣거나 눈을 씻어내는데 문제는 없을까?
답2. 컴퓨터 작업이나 실내 환경의 영향으로 눈이 건조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시적으로 건조한 경우 외에 자주 건조함을 느끼거나 환경적인 요인과는 다른 원인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눈물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물의 양은 나이가 들면서 차츰 감소하기 때문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눈약을 사용하면 좋다. 더불어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주면 좋다. 눈물의 성분은 주로 물인데 무틴층, 수분, 유층의 3층 구조를 이룬다. 무틴층은 당분과 단백질을 포함한 끈적이는 성분으로 눈 표면에서 수분이 흘러 떨어지는 것을 막는 기능이 있다. 유층은 각막의 더러움을 없애고 영양분이 골고루 퍼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시판되는 눈약 중에는 '인공누액 타입'도 있고, 안구건조증 전용 눈약에는 눈에 부족한 성분을 보급하는 작용도 있어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이 판단하기보다는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자. 피로한 눈에 상쾌함을 주는 멘톨이 들어간 타입의 눈약도 있는데 많은 양을 사용하면 눈물 성분을 흘려보내는 작용을 해 오히려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도 한다. 한편 세정액으로 지나치게 씻어내는 습관은 안구건조증이나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아래에 소개하는 귀 지압과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눈의 피로에 빠르게 대처해보자.
귀 지압점 자극하기 - 좌우 1세트
귀에는 온몸의 지압점이 모여 있다. 간과 신장 기능을 향상시키면 시력 회복이 빠르다.
(1)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귓불을 잡고 아래로 당긴다. 당긴 상태에서 3초간 유지한다.
(2) 귀 한가운데를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잡고 옆으로 늘려 그 상태를 3초간 유지한다.
(3) 귀 위쪽을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잡고 위로 당긴다. 당긴 상태를 3초간 유지한다.
(4) 귀 한가운데를 접듯이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집어 그 상태를 3초간 유지한다.
무릎 쓰러뜨리기 & 팔 비틀기 - 3세트
간 기능을 개선시키는 동시에 견갑골에도 좋은 자극을 준다.
(1)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팔은 옆으로 크게 벌린다. 이때 양손은 가볍게 쥔다.
(2) 그 상태에서 무릎을 천천히 오른쪽으로 쓰러뜨린다. 동시에 오른쪽 손목은 하늘을 향하도록 비튼다. 얼굴을 왼쪽으로 돌리고 눈도 왼쪽으로 움직여 윙크한다. 그 상태를 3초간 유지한다. 원래 자세로 돌아와 반대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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