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이사하는 기분 좋은 날, 하지만 신축 건물에 가득하다는 아파트 독이 걱정이다. 기관지가 약한 남
편도,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도…. 해결하자니 방법을 모르겠고, 그냥 살자니 찜찜한 아파트 독. 그 정
체부터 문제점, 해결방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보자.
아파트 독 없애는 여러 가지 방법
새 아파트는 적어도 1년 이상이 지나야 내장 재료의 오염물질이 모두 날아간다. 그렇지만 새집을 1년 동
안이나 비워둘 수는 없는 일. 최근 아파트 독을 단시간에 없앨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등장했다. 아
파트 독 없는 건강한 집에서 살기 위한 방법들을 꼼꼼히 모아봤다.
1. 아파트 독 없는 집으로 골라서 이사 가기 - 바이오세라믹 기법의 시공
아예 공사 때부터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아파트를 골라 이사하기. 실내공기의 오염이 심각
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미 바이오세라믹 기법의 시공을 시작한 기업들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대림산업, 삼
성물산, 대우건설이 그 선두주자. 도배용 본드, 마루 접착제, 수성 페인트 등에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부자재를 사용하는 시공방법이다.
바이오세라믹 시공은 분양시 업체에 따라 옵션, 혹은 기본 사항. 추가비용은 평당 1만5000~2만원선
정도이다.
2. 집을 통째로 구워버리자 - 베이크 아웃(Bake Out)
이사 가기 전 빈집의 보일러를 3일간 하루에 8시간씩 30℃ 이상으로 가동하는 방법. 집안의 온도가 높아
지면 유해가스의 분자운동이 활발해져 빠른 시간 내에 유해 가스가 배출된다. 이렇게 하면 아주 강한 독
성은 웬만큼 빼낼 수 있다고.
3. 조상들의 지혜를 빌리자 -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숯
이미 입주를 한 상태라면 숯을 이용하는 방법을 권한다. 숯이 공기 중의 독성물질을 걸러서 분해하는 작
용을 하기 때문.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집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
다. 집안 구석구석에 깐 양파를 놓아두면 냄새가 중화되기도 한다.
4. 산소가 유해물질들을 깨끗하게 정화한다 - 광촉매 코팅
광촉매란 말 그대로 빛(光)을 받으면 촉매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광촉매 위에 빛이 닿으면 활성 산소가
발생하는데, 활성 산소는 공기 속의 세균을 없애고, 유해물질을 분해시킨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바닥재,
벽지 위에 바로 광촉매 코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1회 시공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
으며 곰팡이, 냄새 제거 효과까지 있다.
전화 한 통이면 직원이 직접 나와 견적을 뽑아주고, 시공도 해준다. 코팅할 부분의 오염물질을 제거하
고 광촉매를 스프레이 건으로 골고루 분무하면 코팅 끝. 가격은 분양평수 1평 기준으로 5만원선
5. 과학의 힘으로 악취의 근원까지 말끔하게 - 탈취제
전원을 사용하는 탈취제. 포름알데히드의 원인이 되는 건자재와 가구에 회전 전자파를 방사해 포름알데
히드 성분이 방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향으로 악취를 덮는 일반 방향제와 달리 냄새의 파장을 분석해 균
형 에너지로 중화시켜 악취의 근원을 제거하는 기능. 아파트 독이 다 날아가는 1~2년간 효과가 지속된
다.
전화로 신청 가능. 단자형은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마감 공사 후 벽지
바깥쪽에 부착하는 제품 역시 소비자가 직접 설치 가능하다. 전화로 직원의 방문을 요청할 수도 있고, 제
품만 주문할 수도 있다. 가격은 2평 기준 1만5000원선
* 아파트 독이란?
흔히 말하는 아파트 독이란 실내 마감공사시에 사용하는 내장 재료에서 발생하는 벤젠 등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과 새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찌르는 자극적인 냄새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말한다.
* 아파트 독을 마시면 어떻게 되나?
아파트 독의 영향은 그냥 모른 척하고 살기에는 너무 심각하다. 포름알데히드는 이미 발암물질로 규정된
독극물. 사람이 직접 느낄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 수치는 농도가 0.1ppm 이상일 경우인데, 그 수치의 1/4
인 0.025ppm 이상만 넘어도 건강에는 바로 이상신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장 가벼운 반응은 코감기
와 피로, 두통, 눈 따가움, 어린아이들 아토피의 심화. 그러나 노출 시간이 길어질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
해진다.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유발, 지병의 악화 등이 모두 아파트 독의 영향. 심할 경우 간과 신경 조직
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 아파트 독, 어디서 나오나?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벽지, 페인트, 단열재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연기와 실내 장식용 접착제에도 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목재가 아닌 패널을 접착제로 붙인
싼 재질의 주방가구,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한 원목가구 역시 포름알데히드가 다량 방출되는
우범지대.
아파트 독이 실제로 우리집 어디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정확히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안타깝
게도 아직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실내공기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부가 대안을 제시
했다. 바로 신축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의 경우, 시공자가 입주가 이뤄지기 전 실내공기 질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입주 예정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법안. 이 법률은 내년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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